요즘 거의 이주에 한번씩 도시를 옮겨다니고 있다.
회사 차와 스튜디오 장비가 들어있는 트레일러를 끌고 거의 열시간 넘게 여행을 한다.
차도 꽁짜고 기름값도 꽁짜고 심지어 여행하는 시간에도 페이를 받는다.
각 도시마다 회사에서 렌트한 스텝 하우스에서 살게 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쇼핑몰에 스튜디오를 셋업하고 지나가는 엄빠들에게 아기 사진을 꽁짜로 찍으라고 하는 일인데
나는 사진을 찍는다.
하루에 보통 9 시부터 5시까지 열다섯 정도의 가족들을 섭외해 사진을 찍는데
난 아기도 좋아하고
사진도 좋아하니깐 나에겐 최상의 직업인다.
그런데 종종 슛 직전이나 중간에 아기들이 울고 떼를 쓰면 막 그냥 꿀밤을 쥐어박고 싶은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애기가 울기 시작하면 온갖 장난감과 비누방울을 동원해서 아기를 달랜다.
그래도 바보삼룡이 메소드 연기로 아기들을 달래고 웃게 만들어서 그 순간을 사진에 담게되면 또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다.
또 스튜디오 셋팅 안에서 내가 일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라이팅이나 이런것들을 배울수 있어 좋은 기회이다.
각 도시마다 인종 분포나 소득 수준이 달라 성과에 대한 Up and down이 있는데
보통 인디안이나 에이시안이 많은 곳이 대박이 난다.
요즘 일하고 있는 Elizabeth는 아프가니스탄 (시아파) 사람들과 조금 Low income class인 듯한 호주인들 그리고 중부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각 도시나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아쉬운 점은 요즘 내가 사진찍는 기계가 된 것 같다는 점이다. 한 슈팅 당 목표 15분을 지키기 위해 종종 베스트 샷을 찍지 못했는데도 다음 씬으로 그냥 넘어가야 한다.
가끔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고 한숨이 푹푹 나올때가 있다.
그래도 좀 더 오래하게 되면 아이들을 다루는 스킬이나 디테일을 더 잘 케어하는 능력이 쌓이지 않을까.
여튼 요즘 하는 일에 대한 짧은 썰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