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 up call 다시 가벼워지기
나름 안락해진 지금에 익숙해져
소중하고 경이로웠던 것들을 당연시하게 되었을 무렵
삶이 날 갑자기 걷어찼다.
처음엔 좀 얼얼하기도 하고 한동안 벙쪄있다가
내가 어쩌다 이 곳에 도달했는지에 되돌아 보게 되었다.
너 정신 좀 다시 단디 잡고 모험가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내 삶이, 혹은 우주가, 나에게 일격을 날린거였다.
한때는 기뻤고, 지금은 너무 당연해져버린 그런 소소한 성취들은 그냥 과정일 뿐이었고
나는 거기에 엉덩이 문대며 멍때리고 있으면 안되는거였다.
무거워진 내 몸뚱이만큼 내 삶도 둔하고 더디어졌음을 깨달았다.
길을 걷다 잠시 머물게 된 어떤 곳이 아무리 편안하고 달게 느껴져도
여행자의 소명은 계속 여행을 하는 것이다.
다시 야성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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