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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18, 2016

1년 8개월차 워홀 일기 (슬럼프를 또 겪다.)




그동안 여행 다니고, 한국에 휴가다녀오고, 시드니에서 재정착하느라 블로그에 소홀 했었다.ㅜㅜ

작년 4월 말 골드코스트에 도착한 이후로 벌써 1년 8개월이 다 되어간다.

대략 10개의 직업(웨이트리스, 바리스타, 케시어, 호스텔 청소부, 농부, 빌라봉, 포토그래퍼 등등)을 전전 했고, 몇몇 코스를 제외하고는 호주 전역을 다 돌아보았다.

'딱 1년만 쉬다가 다른 곳으로 떠나야지' 했던 계획도 어느 순간 2년으로 연장 되었고, 지금은 영주권이라는 목표로 바뀌었다.



시드니에 정착한지 삼개월째이다. 한국에서 했던 일들과 전혀 관련없는 등산복 파는 일을 하고 있고, 다음달 부터는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인턴 일을 시작한다.

한국에서의 회사를 관두고 나서 지금까지 커리어의 정글짐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사실 외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내 스스로 한계를 정해 놓고 큰 기대 없이 지내왔던 것 같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라던지 비자 제약같은 것들은 내가 괜히 혼자 걱정하지 않아도 될 문제 였는데 은근히 그게 내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여튼 시드니에 정착한 이후로 지지부진한 슬럼프 시기를 겪으면서, 어서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한 한달전부터 1일 1회사 지원하기를 시작했다. 워홀 비자도 만료되어가고, 원래 하기로 했던 기술비자 지원에도 차질이 생기고, 그래서 하루빨리 스폰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닥쳤다.

시드니에 있는 마케팅 에이전시 목록을 만들어서 그냥 Cold email을 보내기로 했다.

메일 내용은 대략

"안녕? 난 한국에서 온 비즈니스 컨설턴트 썬 킴이라고 해.  얼마전에 시드니로 이사왔어.
나 이런이런 경력이 있고 너네 회사에서 인턴을 해보고 싶은데 이력서 보고 관심있으면 연락주길 바래."

이런거였다. 회사에서 인턴을 모집 중이던 아니던 그냥 마구 이메일을 쐈다.

스프레드 시트를 만들어 약 80개의 회사들을 나열하고, 분야/스페셜티, 주 클라이언트, 규모, 위치, 인사 담당자 연락처 등의 목록을 만들었다.

그 중 39개의 회사에 이메일을 보냈고 3개 회사에서는 거절, 4개 회사에서는 이력서 검토 중이라는 메일을 받았고 그 중 2개 회사의 면접을 보았다. 32개 회사에서로부터는 답장이 없었다.



면접을 처음 본 한 회사에서는 15분 정도 본 면접 이후로 아무 연락이 없었고, 전화를 했더니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결정이 되면 전화를 주겠다고 했다. (그게 벌써 일주일전)

그리고 두번째 회사와의 면접은 좀 더 재미있었다.
매니징 디렉터인 마이클과 한 시간이 넘도록 내 경력에 대해서, 회사, 마케팅, 새로운 프로젝트아이디어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면접 끝에 마이클과 "So... when do you want to start?" 라고 묻길래 되었구나!! 싶었다.



풀타임 무급 인턴, 그래서 주말엔 노스페이스에서 계속 일해야 한다. 주 7일 노동의 대장정을 향후 삼개월간 달려야할 상황. 삼개월 뒤에 정직원으로 채용이 될지, 스폰서를 받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결과가 어찌되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많이 배우고 식었던 열정을 불태워 볼 생각이다.

빨리 시드니에 정착해서 새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싶다. 서핑도 다시 시작하고, 요가도 매일하고, 테니스랑 살사도 배우고 세계 여행계획도 세우고 싶다. 어서 내 Specialty를 키워 세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Saturday, July 16, 2016

호주 워킹홀리데이 Q&A 및 꿀팁 정리



1. 인종차별에 대한 선입견

호주 오기 전에 이 곳에 인종 차별이나 hate crime이 많다는 한간의 이야기나 뉴스를 종종 접해서 이런 선입견이 있었다. 내가 여태 접한 호주 사람들은 개방적이고 친절했다. 아마 도시, 시골 등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테지만 대부분의 도시에는 이미 많은 에이시안들이 살고 있고 관광 도시 같은 경우 한, 중, 일 등 많은 에이시안 관광객들로 인해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친절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오히려 한국이 더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인 것 같음.

한가지 짜증이 났던 점은 에이시안 여자라서 종종 호주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쉽게 보고 작업(?)을 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땐 그냥 쌩까면 알아서 꺼져주심. (에이시안 prostitute들이 많다고 함)


2. 성수기, 비수기 잘 따져서 오기

내가 작년 5월 골코에 처음 왔을때는 겨울이 찾아오는 시기였다. 관광/서비스업이 주 산업인 골코에선 이 겨울 시즌이 비수기이다. 이 시즌엔 많은 레스토랑, 상점들이 사람을 추가로 채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자리를 찾을때 가게 매니저들이 “지금 비수기라 한동안은 사람 안 뽑아.”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러니 호주 워홀을 시작하는 시기를 잘 정하는 것도 중요함


3. 물가가 비싼 듯

호주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그 이유는 시급이 높기 때문임. 업종별로 최저 시급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 20~21불이 주다. 1~2차 생산물의 가격은 그닥 높지 않은데 서비스가 포함된 레스토랑의 음식이라던지 교통비 같은 경우는 매우 비싼 편이다. 그러나 열심히 돈벌어 마트에서 재료사서 직접 요리해 먹으면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구조임.

호주엔 흡연자들이 엄청 많은데 보통 담배 한갑이 15불 이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토바코를 사서 직접 말아핌.


4. 날씨가 추워지기도 한다

바보같게도 나는 호주의 겨울을 우습게 보았다. 호주의 겨울은 춥다. 다윈이라던지 북부쪽이 아닌 이상 다 겨울이 있는데 퀸즐랜드의 겨울은 비가 많이 내리고 시드니, 멜번, 캔버라, 애들레이드의 겨울은 꽤 춥다. 낮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건 드물지만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영하로 내려가기도 함.


5. 영어를 어느 정도 해서 오기

‘호주 워홀 가서 영어 실력을 늘려야지’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물론 나도 여기와서 영어 실력이 많이 늘긴 했지만 일단 제대로된 일자리를 구하려면 영어가 어느정도 되야 함. 여기에 오지잡(호주 회사)이 있고 한인 잡이 있는데 보통 한인잡은 엄청 Underpay를 한다. 보통 웨이트레스 시급이 20~21불(일요일은 27불)이라면 한인 식당 웨이트리스는 (10~12불) 정도를 받음. 물론 불법이다.

영어를 능숙하게는 못해도 Friendly한 수준까지는 가지고 있어야 함. 많은 Hospitality나 retail 잡의 경우 대부분 job description에 bubbly한 성격을 찾는다. 그러니 영어로 명랑하게 인사 하고 농담 주고 받기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함.


6. 관련 직종 경력 보유하면 좋음

바텐더, 바리스타 같은 직종이 취직이 잘 되는 꿀 잡인데, 보통 2~3년의 경력자를 채용하고, 사장이나 매니저가 직접 Trial도 해본다. retail도 보통 경력자를 선호함. 


7. 호주 왔으면 취미 하나쯤 계발해보기

골코에 처음 왔을때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았다. 그만큼 호주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너무 많다. 골코는 철인 3종 경기의 메카이기도 하고, 서핑도 매일 할 수 있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테니스 코트와 골프 코스까지 있었다. 비치에 가면 비치발리볼도 하고 싶고 요가나 필라테스 스튜디오도 많다. 와서 열심히 일만 하지 말고 여기서 싸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도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


8. 유럽 대륙보다 큰 호주 탐방하기


호주에는 시드니, 멜번만 있는 것이 아님. 그레이트 베리어리프와 바이런 베이가 있는 동부 해안, 그레이트 오션 로드, 서부 해안 횡단, 울룰루 사막 횡단 등 많은 여행 루트가 있고 엄청난 대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사막, 정글, 대양, 야생 동물 등 모든게 있는 호주를 탐험하는 것이 지금 내 버킷리스트 1순위이다. 유럽이나 세계 등지에서 온 백팩커들도 많고  그만큼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심장 터짐.

Tuesday, November 24, 2015

I chose to get myself out of the 'slump'





Sometimes, we dig a pit for ourselves. We spend days and days, digging deeper and deeper, knowing that it's not gonna do any good to us. A painful addiction that's called "emotional comfort zone" or even worse term "slump" make us go down.

I've been probably in there for a while and I've just noticed that by a sudden nudge. I was at a loss and sorry.

Every emotion has energy, even the unpleasant ones like sorrow or remorse have energy. The energy is neutral that can always turn into a creative or destructive source by our choice. That means we can go forward or backward with any kind of emotions solely by our own choice.

I am going to turn these emotions into a blast. A creative blast that will get me going again, make me do new things that I’ve been reluctant to pay attention to.

I will get back my balance, my passion, insight and love for life. I will be fed by new challenges and inspiration, not the comforting things. I will breathe the fresh air of dawn and I will appreciate every bit of it.

Sunday, May 3, 2015

왜 삶은 언제나 다른 곳에 있는가? (La vie est ailleurs)






골드코스트에서의 6일차












왜 삶은 언제나 다른 곳에 있는가?






왜 그 것은 언제나 열대의 바다, 북적이는 이국의 시장, 음악이 가득한 곳에만 존재하는 것만 같지?








나의 마음, 나의 태도, 나의 주체성은 지금 오롯히 이 곳에 있을까?








삶을 진심으로 느끼고 싶다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저하지 말아.




당장 운동화를 신고 나가서 달리고,

당장 가슴이 타버릴 정도로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당장 매일 아침이 설렐만한 나의 업을 시작해야 해.




삶은 선물이고,

나는 내 인생과 영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 해야 할 의무가 있어.




얼굴을 때리는 비, 

귓전을 울리는 천둥 소리,
살갗을 태우는 태양




이 모든 것이 나를 만들고, 

나는 이 모든 것을 가슴으로 껴안고, 충만히 느끼고, 내 안으로 받아들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