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1개월째
약 10개의 직업과 동부해안 도시들을 전전하며 보낸 지난 1년
가장 큰 결실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내가 1년뒤 호주에서 포토그래퍼로 커리어 전향을 했다.
유럽 대륙보다 큰 호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 나라의 아름다움과 친절함에 사랑에 빠졌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젊은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 여행할 수 있었다는 것도 너무 뿌듯하다.
스무살때만 해도 "서른살이면 뭔가 집도 있고 약혼자도 있고 은행계좌도 빵빵한 커리어 우먼이 되어 있겠지" 라고 상상했었는데, 지금은 집도 없고 약혼자도 없고 빈털털이지만 꿈을 이루고 있고 매순간 여행자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행복한 거지가 된 느낌이다.
내년 이맘쯤에는 난 어디에 있을까.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넘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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