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30, 2015

세 번만 더 패들






이 곳에서 서핑을 한 두번째 시도 끝에 라인업에 들어갔다.



라인업을 들어가도 파도가 너무 커서 무서웠다.
파도가 깨질 때 천둥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파도를 잡겠다고 패들을 하다보면
파도 꼭대기에 걸쳐 있는 그 순간에 겁을 먹고 패들을 멈췄다.





Three more strokes... three more strokes...





혼자 되뇌이면서 계속 시도를 해봐도
그 결정적인 순간의 공포를 넘을 수 없어 
결국 한시간 동안 파도를 하나도 못잡고 나왔다.



그 순간을 극복하고 세 번의 패들을 더 했다면
아마도 파도를 탔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님 뭐 세탁기를 당했거나...


세탁기를 당해도 추스리고 다시 패들아웃을 하면 되는데
왜 시도해보지도 않고 접었을까.



파도에 말려 물을 한껏 마시던, 보드에 맞던, 땅바닥에 꽂히던
패들을 끝까지 해보지 않으면 파도를 타는 기쁨을 만끽할 수 없으리라.



파도를 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삶에도 그런 결정적인 순간들,
혹은 크고 작은 기회들이 찾아 왔을 때
순간의 두려움으로 인해 그 세 번의 패들을 하지 않고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닐까. 


결정적인 순간의 '세 번의 Strokes'을 꼭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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